전주국제영화제 ‘전주를 알리고, 관객과 호응’…영화제 심벌은?

[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명실공히 대안·독립영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21회를 맞이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중심도시 ‘전주’를 부각시키고, 시민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관객친화형 영화제로 펼쳐진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사업비 52억1천만 원을 들여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영화의 거리 및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45개국 220편이 총 5개 극장 20개관에서 상영하며 3천500여명의 게스트가 영화의 도시 전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장성호 국제영화제 사무국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안·독립영화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기존에 추구해 온 좋은 점은 유지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 도시를 대표하는 영화제 구현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서의 정체성 유지 ▲영화매체의 확장, 진화하는 전시(展示) 프로그램! ▲독립영화가 발아하는 터, 전주 ▲시민에게 한 걸음, 관객친화형 영화제로 자리매김 ▲뉴미디어 환경에 맞춘 맞춤형 홍보 플랫폼의 활용을 강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중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은 전주, 도시를 대표하는 영화제 구현은 20년 동안 대안·독립영화의 중심지로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전주’를 알리는 것이다.

특히, 영화제를 개최하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전주만의 색깔’, ‘전주만의 정체성’인 비상업적인 영상작품을 상영하고, 공간을 확장해 조각 천을 걸어놓고 영상을 투영하는 등 비상영의 전시를 이어나간다.

또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극장상영과 더불어 영화의 거리 골목 곳곳에서도 영화를 상영해 누구나 영화제 참여하고 감동을 나눌 계획이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주만의 축제가 아닌 세계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팟캐스트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모두가 즐기고 호응할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국제영화제 이사인 전주시의회 김남규 의원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전주사람이 모르는 가장 성공한 축제다”면서 “올해 영화제는 독립영화의 중심지인 ‘전주’를 세계에 알리고, 전문성에서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를 고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칸느는 종려나무의 잎사귀, 베를린은 곰, 베니스는 날개달린 사자 등의 상징적인 심벌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전주국제영화제도 심벌을 만들기로 했다”며 “전주국제영화제가 독립영화의 메카로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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