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다섯 가지 이유[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어슬레틱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매체는 류현진이 토론토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자세히 설명했다.

일단 매체가 뽑은 류현진의 강점 중 하나는 여유와 꾸준함이다.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에도 문제없이 적응했다며,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던 AJ 엘리스의 발언을 전했다. 엘리스에 따르면 한국 취재진이 엄청나게 몰린 첫 불펜 피칭에서 류현진은 공을 대충 던졌다. 공 끝에 힘이 없었고, 변화구도 밋밋했다. 엘리스는 “불펜 피칭 끝난 뒤 류현진에게 물으니, 굳이 지금 내 최고의 공을 보여 줄 필요가 있냐고 하더라. 실제 류현진은 시즌 개막에 차근차근 몸을 맞췄다”고 밝혔다. 

디 어슬레틱은 류현진의 운동 능력에도 집중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 초반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들의 단체 러닝에서 뒤로 처졌고, 이 때문에 ‘흡연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인식과 달리 류현진의 운동능력은 상당하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엘리스는 류현진의 탁월한 투구 감각에 주목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은 어느 곳에나 60마일짜리 커브와 75마일짜리 커브를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탁월한 제구도 류현진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한다. 

33세의 나이에다가 타자 친화적 구장이 많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라 성적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디 어슬레틱의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류현진처럼 제구 위주의 스타일의 투수는 오히려 전성기에 해당하는 나이”라며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디 어슬래틱은 류현진이 클래스가 다른 체인지업을 갖고 있고 정타 허용률도 낮은 만큼 타자 친화적 구장, 허술한 내야 수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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