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방탄소년단,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태연·방탄소년단,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주인공은 가수 태연과 그룹 방탄소년단이었다.

태연과 방탄소년단은 30일 서울 경인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각각 음원 부문 대상과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발표한 ‘맵 오브 더 소울: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음반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후 열린 거의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섭렵해왔다.

해외 일정으로 이날 시상식에 불참한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이 영광을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우리 음악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언제나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덤)에게 감사하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내달 21일 발표하는 새 음반을 언급하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지켜봐 달라.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더 좋은 음악과 더 좋은 무대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태연은 지난해 발표한 ‘사계’와 ‘불티’,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 등을 히트시켜 음원 부문 대상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됐다. 그는 소녀시대 활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솔로 활동으로 받은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신이 이름이 불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태연은 “레드벨벳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다. (대상을) 받으실 분들이 (나 외에) 많으신 것 같은데…. 너무 떨린다”고 털어놨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어머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은 뒤 “가족도 생각나고 소녀시대 멤버들도 생각난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항상 기다려주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노래를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상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본상을, 태연은 본상과 OST상을 각각 손에 넣었다.태연·방탄소년단,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대상’

그룹 엑소는 인기상과 중국 QQ뮤직 최고인기 K팝 아티스트상 등 오직 팬들의 투표로만 수상자를 가리는 부문을 모두 석권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신인상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ITZY), 에이비식스(AB6IX) 세 팀이 나눠 가졌다.

다음은 제2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명단.

▲음반 대상=방탄소년단 ▲음원 대상=태연 ▲본상=방탄소년단 태연 슈퍼주니어 엑소 트와이스 레드벨벳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마마무 청하 폴킴 NCT드림 ▲신인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있지 에이비식스 ▲댄스 퍼포먼스상=하성운 ▲발라드상=김재환 ▲R&B 힙합상=케이시 ▲OST상=태연 ▲밴드상=데이브레이크 ▲올해의 발견=김현철(시티팝) ▲심사위원 특별상=송가인 ▲한류특별상=엑소 ▲인기상=엑소 ▲QQ뮤직 최고인기 K팝 아티스트상=엑소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 사진=KBS드라마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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