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고’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 참여

‘성남 어린이집 성폭력 사고’ 국민청원, 하루 만에 20만 참여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경기도 성남시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 간 성폭력 사고와 관련, 피해를 본 아동의 아버지가 대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하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성남 소재 어린이집 성추행 사건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아동 간 성폭력 사고 시 강제력을 가진 제도를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자신의 딸이 어린이집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갑내기 남자아이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면서 가해 아동을 처벌할 수는 없지만, 그 부모를 통해 적극적인 피해 복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은 3일 오후 6시 20분께 20만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동의자가 한 달 내 20만 명을 넘으면 청와대 수석비서관 또는 관련 부처 책임자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이번 사고는 피해 아동이 지난달 4일 같은 어린이집 남자아이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부모에 얘기하며 알려졌다. 부모는 이튿날 경기도해바라기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관련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려 공론화됐다.

부모가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10월 15일 피해 여아가 남자아이 4명과 함께 책장 뒤에서 바지를 추스르며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 6일 산부인과 진료에서는 성적 학대 정황도 확인됐다.

아동 간 성 관련 사고가 알려진 뒤 가해자로 지목된 아동은 지난달 6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겼고 피해 아동도 같은 달 19일 다른 어린이집으로 전원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 사고가 큰 논란이 된 만큼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내사에 착수했다”이라고 밝혔다. 

피해 아동 측 법률 조력을 맡아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법무법인 해율은 이르면 이번 주 중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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