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AI와 마지막 대국 치른다

이세돌 9단, AI와 마지막 대국 치른다

은퇴를 선언한 이세돌 9단의 마지막 대국 상대가 정해졌다.

NHN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으로 펼쳐질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이하 이세돌vs한돌 대국)'의 주최 및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세돌의 대국 상대인 한돌은 NHN이 자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이다. 한돌은 올해 초 박정환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바둑 프로기사 5명과 벌인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며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가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한돌은 세계적인 바둑 AI ‘알파고’와 비슷한 방식을 따랐다. ‘지도학습’과 ‘강화학습’의 강점을 결합한 머신러닝 기법이 적용됐다. 현재 알파고 최종 버전인 ‘알파고 제로’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기보가 아닌 스스로 만든 기보로 학습하는 등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했다.

대국은 총 3국에 걸쳐 진행된다. 12월 18일, 19일 오후 12시에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대국이 열리며, 마지막 3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오후 12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K바둑과 SBS, ‘한게임 바둑’은 전체 대국을 생중계 할 계획이다. K바둑과 한게임 바둑은 3국 모두 오후 12시부터 대국 종료 시까지 생방송을 실시한다. SBS의 경우 1, 2국은 12시10분부터, 3국은 오후 1시30분부터 방송한다.

NHN 측은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한돌’을 제공하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국내 바둑 산업에 의미를 남길 뜻 깊은 대국이 펼쳐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토종 기술로 개발한 한돌을 통해 국내 바둑 시장 저변 확대와 AI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2016년 3월 알파고와 맞붙어 1승 4패를 거둔 바 있다. 알파고에게 이긴 인간은 이세돌이 유일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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