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주목하는 김광현, SK의 선택은?

해외서 주목하는 김광현, SK의 선택은?

사진=연합뉴스

김광현을 향한 해외 구단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SK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의 ‘프리미어12’ 예선 C조 2번째 경기가 열린 7일 고척스카이돔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대거 몰렸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10개 구단이 김광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광현은 6이닝 동안 공 77개를 던지며 캐나다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안타는 단 1개를 허용했고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속구 구속은 151km에 육박했고 최고 140km에 달하는 슬라이더도 던졌다. 때론 느린 커브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김광현은 지난 2014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 차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관심을 보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팅 금액이 200만 달러에 그쳤고, 결국 김광현은 SK와 상의 끝에 샌디에이고의 제안을 거절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보류했다.

이후 5년간은 희비의 연속이었다. 팔꿈치 수술, 슬럼프 등으로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턴  야구팬들이 익히 알던 투수로 돌아왔다. 부상 복귀 첫 해인 2018시즌에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 시즌엔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광현의 성장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태도도 변했다. 올 시즌 다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한국을 찾아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봤다. 가치 평가도 다르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 그래프 닷컴에 따르면 김광현은 올 시즌 FA 전체 41위에 올랐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후보에 오른 류현진이 13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평가다.

문제는 SK의 결정이다. 김광현은 2년 뒤에야 FA 신분이 된다. 당초 SK는 2연속 한국 시리즈 우승을 거둔 뒤 김광현의 해외 진출에 협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허무하게 우승을 내준 뒤 포스트시즌에서도 조기 탈락하면서 그림이 어그러졌다. 김광현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지 않더라도 계약상의 문제는 없지만 해외 구단만큼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사안이라 SK로서도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한편 SK 측은 프리미어12가 끝나고 김광현과 면담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방침이다. 김광현 역시 현재는 프리미어12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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