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컨소시엄, 아시아나 입찰 2.4조원 제시…증권가 ‘시큰둥’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2조4000억원 대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유력해져가고 있다. 경쟁자인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은 1조원 중후반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아시나아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증권에 본입찰 서류를 제출했고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입찰가를 제시했다.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컴소시엄도 이날 본입찰에 참여했다. 사모펀드 KCGI는 투자자 확보에 실패하며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형 인수합병(M&A) 거래인 만큼 자금력이 가장 풍부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입찰에 가장 유력해 보인다. 

다만 합병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짊어지고 있는 9조원대 부채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연구원은 “아시아나인수전 등 대규모 자본투자 및 부채비율의 변화가 수반되는 M&A를 진행 중인 점은 우려스럽다”며 “현실적으로 9조원대 부채기업을 인수할 경우의 부작용이 커서, 기업가치에 크리티컬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며 “항공업에 대한 전망은 차치하더라도, 디벨로퍼(개발사)와 항공업 간의 결합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실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도 하향되고 있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11월 7일 기준)는 4만3654원으로 3개월 전(5만3800원) 대비 18.85% 하락한 상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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