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누구 품으로? 자금력 '현대산업개발' VS 경험 '애경'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사실상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제주항공(애경) 컨소시엄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누구 품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더 높은 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 후보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과 애경은 모두 전날 마감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 참여해 현산 컨소시엄이 매입 가격으로 약 2조5000억원을, 애경 컨소시엄은 1조5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 인수를 추진하는 현산은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번 인수 과정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과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대우가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114'를 현산에 매각하는 등의 인연을 바탕으로 긴밀한 호흡을 유지해왔다.

현산은 아시아나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 등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 명의로 입찰에 참여한 애경의 경우 다른 업체와 달리 아시아나 인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해왔다.

애경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국내 3위 항공사로 키운 실적을 앞세워 "입찰 후보 중 항공운송산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라며 아시아나 인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애경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면 대략 국제선 45%, 국내선 48%를 점유하게 돼 대한항공을 제치고 국내 최대 항공 그룹으로 순식간에 지위가 격상된다.

한편 금호산업은 본입찰 서류 검토를 신속히 진행, 이르면 1주일 안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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