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2일 조국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 장관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제주위원회 주최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검찰이 조국 장관 또는 조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수부 검사 3개 팀이 들어가서 수사관까지 1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서 100군데 넘는 곳을 압수수색을 하고 나온 게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금까지 없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언론에서는 다음 주쯤 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한다고 나왔는데 9월 3일 정경심 소환 초읽기 기사가 나온 지 40여일째 초읽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의심하게 된 계기로 “대통령이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지난달 9일 전인 '스모킹 건' 즉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 벌써 내보여야 했는데 자택 압수수색을 하고 출석 요구를 했다”며 “특별한 증거가 없다는 뜻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씨가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부터 검찰과 일부 언론이 범죄가 있다고 예단을 해 접근해 온 것 같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확인되면 이를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