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품격’ 손흥민 “북한전, 경기에만 집중할 것”

‘주장의 품격’ 손흥민 “북한전, 경기에만 집중할 것”

“우리는 경기만 집중하면 된다. 다른 것은 전혀 상관없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스리랑카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8-0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어서 칭찬 받을 만한 경기지만 여기에서 만족하면 안 된다. 강한 팀들은 언제나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데, 우리도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5-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뒤에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끝까지 하자고 말했다. 항상 이렇게 대승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 이후 A매치 득점포가 없던 손흥민은 이날 7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전반 10분 홍철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으며, 이후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넣었다.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저희보다 약한 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서 기분은 그렇게 들뜬다거나 하진 않고 좋은 경기 치른데 동료들에게 고맙다. 많은 팬들 앞에서 골 넣는 모습 보여줄 수 있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던 것 같아 감사하다”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전반전에 득점을 몰아친 손흥민은 후반 15분 손흥민을 권창훈과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김신욱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주고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하지만 주심은 시간을 지연했다는 이유로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손흥민은 “어디까지나 심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나는 분명 뛰어 나왔고, 6-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 끌 이유가 없다. 충분히 뛰어나왔다고 생각했다”며 “판단 미스였던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받지 말아야 할 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카드) 관리 잘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완승을 거두며 H조 선두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15일 평양 원정을 떠난다.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14일 북한으로 향한다.

손흥민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 뛰는 것 좋아한다. 저에게는 이것만큼 좋고 행복감을 주는게 없다. 더군다나 가끔씩 열리는 국내 A매치는 국내 축구팬들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고, 그런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면 더 기쁘기 때문에 출전에 대한 부담은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경기만 집중하러 간다. 북한이 어떤 선수를 데리고 오던 상관 않고 저희 경기에만 집중할 것. 저는 많은 국민들을 생각해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오늘 경기는 이제 끝났으니 오늘 밤부터는 북한전에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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