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사 반란’ 리딩투자증권, 김해대동산업단지 조성에 PF주선

중소 증권사 리딩투자증권이 공사비 1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인 ‘김해대동산업단지’ 조성에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참여해 눈길을 끈다. 자기자본 1000억 규모의 증권사가 대형 산업단지 조성 PF에 1000억원이 넘는 PF유동화에 참여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IB(투자금융) 부문을 강화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은 앞서 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이 PF유동화에 참여했으나 시공사 변경(SK건설→태영건설)되면서 PF주선 증권사도 변경됐다. SK건설은 토지 보상비가 인상되면서 시공사 역할을 포기했다. 

11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경남 김해시 대동면 일대에 들어서는 대동산업단지(280만3858㎡ 규모)에 조성에 PF 조성에 나섰다. 

리딩투자증권은 카이프로, 이즈비전이라는 각각의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ABCP(유동화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자금규모는 1500억원, 1000억원에 달한다. 시공사인 태영건설은 자금보충 약정을 통해 사업의 리스크를 관리한다. 

애초 SK건설, 대저건설, 반도건설 컨소시엄이 함께 시공 및 지분을 보유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토지보상비 상승과 사업 방향이 변경되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에게 분양대금을 받아 공사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기존 조건이 바뀌었다”며 “PF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대출을 위한 PF보증액은 공사비용 보다 큰 4000억원에 달했다. 때문에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사업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도 이 사업의 PF주선에서 발을 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존의 PF를 담당했던 부산은행, 경남은행, BNK투자증권은 PF에 여전히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김해시 30%, 김해도시개발공사 19%, 한국감정원 2% 등 공공지분과 대동사업관리단 8%, BNK금융 12%, 태영건설 29%의 민간지분으로 재편됐다.

리딩투자증권의 이번 사업에 조달을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리딩투자증권은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산 7번지에 들어서는 ‘양산석계 2 일반산업단지’ 조성산업에 PF유동화로 참여한 바 있다. 다만 자기자본이 아직 3000억 이하 규모인 증권사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한 것은 매우 드물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최근 리딩투자증권은 IB부문내에 프로젝트금융실을 신설하는 등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구로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도 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한 바 있다.

김해대동첨단산업단지는 경남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5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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