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글 배웠다”…‘우리말 사랑꾼’ 된 ‘아미’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글 배웠다”…‘우리말 사랑꾼’ 된 ‘아미’

사진=박태현 기자

‘#방탄때문에_한글배웠다’

9일 트위터에는 이런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넘쳐났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ARMY)는 한글날을 맞아, 자신들이 직접 쓴 방탄소년단의 노래의 한국어 가사를 SNS에 업로드하며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

해외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세계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한글과 한국어를 공부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에 사는 한 팬은 “2018년 동안 혼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며 “방탄소년단이 한글과 외국어를 더 쉽게 배울 수 있게 해줬다”고 SNS에 적었다. 

멕시코의 또 다른 팬은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솔로곡 ‘이 밤’ 가사 일부를 한국어로 써서 올리며 “이 가사가 내 마음에 와 닿았다.(These lyrics reach my heart). 아미 보라해”라고 적었다. ‘보라해’는 ‘서로 믿고 사랑하자’는 뜻을 담은 방탄소년단과 아미 사이의 은어다.

아미는 우리말과 한글에 대한 관심을 널리 불러일으킨 공로를 인정 받아 ‘우리말 사랑꾼’으로도 선정됐다. 한글문화연대는 전날 “아미는 우리말로 된 노래를 함께 부르고, 한글 팻말로 응원한다”면서 올해 ‘우리말 사랑꾼’으로 아미를 뽑았다. 이들 외에 고 노회찬 국회의원, 함의영 피치마켓 대표, 정경두 국방장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우리말 사랑꾼’으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도 이날 네이버 V라이브 자체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방탄’을 한글날 특집편으로 꾸며 팬들의 관심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미쁘다’, ‘견우직녀달’ 등 순우리말 표현에 대한 문제풀이로 한글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되새겼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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