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의 믿음, 마틴도 깨웠다

로버츠 감독의 믿음, 마틴도 깨웠다

로버츠 감독의 믿음, 마틴도 깨웠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가 베테랑 러셀 마틴을 깨웠다.

LA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시리즈 2승1패로 앞선 다저스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1승을 남겨뒀다.

이날 다저스는 타선의 침묵으로 5회말까지 1-2로 끌려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워싱턴은 선발 패트릭 코빈을 불펜으로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다저스의 베테랑들이 경기 양상을 반전시켰다. 특히 마틴의 분전이 인상적이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베테랑 프리즈가 대타로 나섰다. 프리즈는 코빈의 3구째를 잘 밀어 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다음 타석은 베테랑 포수 마틴. 동점 내지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 대다수가 대타를 예상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마틴을 밀어붙였다.

마틴은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좌전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타선에 물꼬가 트인 다저스는 내리 5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틴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10-4로 앞선 9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베테랑의 존재 이유를 보여준 러셀 마틴이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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