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7인 로스터, 누구를 데려갈까?

롤드컵 7인 로스터, 누구를 데려갈까?

오는 10월 개막하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부터 7인 로스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롤드컵에 진출하는 LCK 세 팀의 식스맨 구성에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롤드컵의 참가 인원은 6인으로 제한됐다. 4대 리그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6인 이상의 로스터를 구성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공평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북미,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프랜차이즈화가 성공하면서 팀의 숫자는 물론 선수들도 이전보다 훨씬 늘어났다. 롤 e스포츠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로스터도 확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다수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라이엇측도 로스터 확장에 대한 목소리를 받아들였다. 오는 23일(북미 시간) 오전 10시에 롤드컵 공식 규정집을 발표할 예정인데, 7인 로스터가 적용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7인 로스터로 바뀐다면 LCK 대표팀들이 선택할 후보군을 뽑아봤다.

▲ SKT T1

‘하루’ 강민승 

2019 시즌 내내 ‘클리드’ 김태민이 맹활약하면서 하루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당시 서브로 발탁됐고 서머 시즌에선 2경기를 출전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정글러로서 준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마타’ 조세형 

스프링 시즌부터 MSI까지 주전 서포터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서머 시즌부터 부진하면서 ‘에포트’ 이상호에게 주전 자리를 넘겼다. 기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마타를 서브 후보로 뽑은 이유는 그의 커리어 때문이다. 마타는 수많은 LCK 우승과 더불어 롤드컵 우승컵까지 들어올린 베테랑이다. 기량이 하락했다지만 오랜 선수 경력과 국제무대 경험은 무시 할 수 없다. 이번 롤드컵에서 괄목상대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 담원 게이밍

‘플레임’ 이호종 

스프링 시즌 2라운드부터 담원에 합류한 플레임 또한 오랜 선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주전 ‘너구리’ 장하권을 대신해 여러 번 탑에서 활약했으며 리프트 라이벌즈에도 출전해 담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팀의 맏형으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너구리는 “플레임 선수가 경력도 많고 베테랑이어서 배울 점이 많다. 특히 맏형의 역할을 정말 잘해준다. 그리고 게임 안에서 콜을 정말 잘해준다”며 “옆에서 보고 배울게 많다”고 말했다.

‘호잇’ 류호성 

‘펀치’ 손민혁과 둘 사이에 고민을 했지만 현재 분위기에서는 호잇이 좀 더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담원은 주전 ‘캐년’ 김건부가 최고의 폼을 보여주는 등 강력한 상체를 보유한 팀이다. 따라서 비교적 약한 하체 쪽에 전략 변화를 꾀하고자 서브 서포터를 로스터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호잇은 스프링 시즌 주전으로 뛰면서 담원을 여러번 승리로 이끌었지만 시그니쳐 픽 ‘라칸’의 너프와 ‘베릴’ 조건희의 기량 상승으로 서머 시즌부터 주전을 넘겨줬다.

▲ 그리핀 

그리핀의 로스터가 7명이기 때문에 7인 로스터를 꾸린다면 주전 5명과 함께 ‘소드’ 최성원과 ‘캐비’ 정상현이 서브로 전원 롤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소드’ 최성원

소드는 스프링 시즌부터 리프트 라이벌즈까지 주전으로 뛰면서 그리핀의 정규 리그 1위에 큰 보탬이 됐다. 하지만 서머 시즌 6주차부터 기량이 조금 떨어진 모습을 보이더니 ‘도란’ 최현준에게 주전을 넘겨주며 결승전에서도 결장했다. 기량 하락으로 못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 8월 인터뷰에서 “개인 수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언제든 출전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비’ 정상현 

롤드컵 7인 로스터, 누구를 데려갈까?

2018 케스파컵 아프리카 프릭스 전 출전 후 2019 스프링 시즌 로스터에 올라갔으나 시즌 내내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크게 밝혀진 정보가 없으며 롤드컵에서 기용될지 지켜봐야 한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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