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새 스마트뱅킹 ‘우리WON뱅킹’ 서비스를 출시한 지 일주일 지났다. 우리WON뱅킹은 전작인 원터치개인뱅킹을 뛰어넘는 기능과 편의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개선점도 엿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우리WON뱅킹을 공식 출시했다. 우리WON뱅킹은 이전보다 간결해진 화면과 메뉴, 인터페이스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를 이용한 대화형 거래와 단말기를 흔들어 지정한 메뉴로 이동하는 모션뱅킹, 거래 패턴을 분석한 상품추천 등 이용자 중심 서비스가 돋보인다.
다만 서비스 초기인 만큼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선 이전 버전과 달리 총 잔액을 볼 수 없어 아쉽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전용이라 태블릿PC로 앱을 열면 화면이 작아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계좌이체 시 비밀번호를 여러 번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개선할 점에 포함됐다.
이체내역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의견에 많은 이용자들이 공감했다. 이밖에도 타행 대비 연관 앱들이 많아 이를 통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은행 측은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분간 원터치개인뱅킹앱과 우리WOM뱅킹앱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정 앱들은 우리WON뱅킹앱과 통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두 개 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며 “원터치개인뱅킹앱 고객이 WON뱅킹앱으로 모두 이전하면 원터치개인앱은 서비스가 종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판행사 등 이벤트나 안내로 고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