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인사청문회 둘러싼 與野 이견, 풀릴까?

조국 인사청문회 둘러싼 與野 이견, 풀릴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강경 일색이다. 

우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일정 합의 불발시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린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내달 초 사흘간 청문회를 주장했던 것에서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달 말 청문회 개최를 고수하던 민주당도 다음 달 초 하루 청문회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민주당은 청문회 일정 합의에 응하라며 한국당을 압박 중이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민의 마음에 머리 숙여 다가간 조 후보자의 입장 표명에 한국당은 청문회 일정 합의로 응하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의 국민청문회를 '가짜청문회'로 규정, 공세를 강화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모든 의혹을 해소할 자신이 있다면 사흘간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밝혔다. 다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력적으로 서로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고 조 후보자는 검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도 “집에서 새는 '조국 바가지'로 개혁하지 말라”고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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