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 NL 사이영상 1위… 다크호스는 디그롬”

ESPN “류현진 NL 사이영상 1위… 다크호스는 디그롬”

ESPN “류현진 NL 사이영상 1위… 다크호스는 디그롬”MLB닷컴에 이어 ESPN도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미국 매체 ESPN은 8일(한국시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레이스 1위로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NL 1위는 류현진이며 2위는 맥스 슈어저, 3위는 제이콥 디그롬, 4위는 애런 놀라, 5위는 소니 그레이였다. 

매체는 “현재 NL에서 류현진을 앞서는 투수는 없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3으로 2.41의 슈어저를 크게 앞선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이닝 소화를 극단적으로 막지 않는 한 류현진은 190이닝 15승을 거두고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내 1위 기록이며, 세부 스탯 역시 리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이어 매체는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한 차례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으나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5로 호투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29일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에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올 시즌 최다실점 경기로 자존심에 금이 갔다. 하지만 5경기에서 32.2이닝 동안 자책점 2점만 허용했으며 지난 1일 쿠어스필드 2번째 원정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지난번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어 매체는 “슈어저가 등 통증으로 자리를 오랫동안 비우면서 류현진이 유리한 상황이다. 류현진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공백은 길지 않았다”며 “디그롬을 주목해야한다. 디그롬은 최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올 시즌 7차례나 두 잘릿수 삼진을 기록했으며 이닝 소화는 류현진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슈어저는 지난달 14일 등 통증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했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통증이 다시 발생해 지난달 30일 다시 IL로 돌아가 복귀하지 못했다.

디그롬은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2.77, 18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에는 흔들리기도 했으나 안정감을 되찾으며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끝으로 매체는 “류현진이 몇 차례 부진하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추격당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류현진은 NL 사이영상 후보 1순위”라고 강조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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