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도브 “주도권만 안 놓치면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샌드박스 도브 “주도권만 안 놓치면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샌드박스 도브 “주도권만 안 놓치면 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주도권만 놓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샌드박스 게이밍은 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킹존 드래곤X와의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샌드박스는 10승5패(득실 +9)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샌드박스의 ‘도브’ 김재연은 이날 경기 1, 2세트 모두 아칼리를 픽 해 맹활약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재연은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다. 물론 다음 경기도 있지만 오늘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겨서 기분이 좋다. 거기다가 오늘 코맷 코치님의 생일이어서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 때 선두에도 올랐던 샌드박스는 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재연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얘기는 없었다. 단순하게 ‘잘 하자’라고 얘기했다. 연습 경기 할 때 못했던 것들을 채워나가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픽 부분을 조금 바꿨다. 픽을 바꿨더니 우연이라고 해야 하나, 운이 따랐다. 아칼리 픽, 카르마 픽 같은 게 먹혀들었다”고 덧붙였다.

1세트 킹존은 라인 스왑 작전을 들고 나왔다. 이에 김재연은 “픽 창에서부터 내가 스왑할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 이대로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라인전에서부터 잘 풀렸다. 상대가 의도했던 대로 안 풀린 것 같다.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2세트 막바지 킹존의 저항에 대해서는 “어지간하면 패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인 라인을 봤을 때도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있었다. 주도권만 놓치지 않으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지지 않겠다는 확신 같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LCK는 역대급 순위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10승 팀이 여럿이다. 

이에 김재연은 “지금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 최대 2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순위보다는 대부분 팀들이 당장의 승리만 생각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라고 털어놨다. 

센드박스는 이후 아프리카와 KT, SKT와 맞붙는다. 

가장 경계되는 팀을 뽑아달라는 요청에 김재연은 “세 팀 모두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김재연은 “늘 응원해주시고 직관 해주시는 팬분들게 감사하다. 스프링 시즌에 비해 응운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드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좋은 성적을 내려고 유지 중이니까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웃었다.

종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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