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뉴스] “의약품 투명하게 유통 안되면 제약사 부담 커져”

 

보건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된 ‘쿠키뉴스 보건의료산업 규제 혁신 조찬포럼’이 지난 11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개최됐습니다.
포럼은 지난 4월에 시작해 14주간 일곱 차례에 걸친 일정을 마무리했는데요. 마지막 포럼에서는 제약사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 그리고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인 위험분담제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의약품 유통 투명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윤병철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과장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유통 구조를 잘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바뀌고 있다”며 “3~4년이 소요되는 조사의 경우 제약사 등의 위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제약사가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과장은 “리베이트가 예전부터 해온 것이라고 해도 이젠 끊어내야 한다”면서 “리베이트와 지출보고서의 차이점은 ‘판매 촉진’으로, 시장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결국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기업이 지출보고서에 작성해야 할 분량은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이대호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위험분담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는데요.

이 교수는 “위험분담제에 대한 표준 기준이 없는 가운데, 협상에 오랜 시간이 걸려 환자들은 어려움을 토로한다”며 “재정 안정 측면만 강조해 투명성에 매몰되면 분담제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환자들이 항암제 또는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위험분담제 적용 확대를 요구하지만, 선도 모형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국내 현실에 맞는 선도 모형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쿠키건강뉴스] “의약품 투명하게 유통 안되면 제약사 부담 커져”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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