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강정호·오승환↓… 희비 엇갈린 코리안리거들의 전반기

류현진↑ 강정호·오승환↓… 희비 엇갈린 코리안리거들의 전반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올 시즌 코리안리거들의 전반기 성적표는 어땠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8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5인의 코리안 빅리거인 류현진(32·LA 다저스)는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으며 추신수(37·텍사스), 최지만(28·탬파베이)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출전하기도 한 류현진은 올 시즌 10승 2패 평균 자책점 1.73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세부 스탯도 뛰어나다. 볼넷 대비 삼진 (K/BB)비율이 9.9, 9이닝 당 볼넷 비율(BB/9)은 0.6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0.90로 맥스 슈어저(워싱턴)에 이어 전체 2위다. 

4월 한 때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으나 금방 털고 복귀했다. 그리고 5월에는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5월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부터 5월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1회까지 32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의 빅리그 한국인 최다 연속 무실점(33이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현지 언론과 전문가는 류현진을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5월 6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0.59의 독보적인 성적으로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21년 만에 이달의 투수에 오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6월에는 다소 부진하기도 했지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해 전반기 10승을 채운 채 마무리했다. 동시에 메이저리그 50승 고지를 돌파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올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에 추신수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개막전을 벤치에서 시작했고,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를 플래툰으로 기용하려 했다. 시즌 초 한 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기에 타율 0.288(319타수 92안타), 13홈런, 56득점, 36타점, 출루율 0.384, 장타율 0.495를 올렸다. 출루율은 아메리칸리그 7위다.

올 시즌 자신의 기록도 대거 갈아치웠다.

지난 4월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개인 통산 1500안타를 채웠고, 5월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5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여기에 지난달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쳤다.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에서 200홈런을 친 타자는 추신수뿐이다. 

사진=AP 연합뉴스

최지만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시즌 초 플래툰으로 기용되던 최지만은 안정된 타격감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반기에 타율 0.266(241타수 64안타), 9홈런, 33타점을 올렸다. 안타와 타점은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홈런도 1개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타이기록(2018년 10홈런)을 세운다.

지난 4월 출전 제한 명단에 오르기도 했던 최지만은 전반기 막바지 발목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강정호와 오승환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 2년간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강정호는 올 시즌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로 낙점받았다. 프리 시즌에는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기대를 더욱 모았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콜린 모란에게 주전 3루수 자리를 빼앗겼고, 설상가상 부상을 당하며 잠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복귀 후에는 어느 정도 타격감을 보였으나 전반기에 타율 0.171(141타수 24안타)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마무리했다.

오승환 역시 전반기에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9.33(3승 1패)로 부진했다. 18⅓이닝 동안 홈런 6개를 내줄 정도로 고전했다. 지난 6월 11일 복근부상을 이유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끝내 전반기 종료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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