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영상] 잠원동 건물 붕괴로 예비부부 참변 "자기 품에서 죽은 지 아는 듯“…경찰·소방, 현장 합동감식

[쿠키영상] 잠원동 건물 붕괴로 예비부부 참변
어제(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중이었던 건물 외벽이 무너지면서
예비부부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후 잔해에 깔린 차에 갇혀 있던 남성 황 모 씨(31)는 중상을 입었고,
황 씨의 예비신부 이 모 씨(29)는 끝내 숨졌는데요.


중상을 입은 황 씨가 이송된 응급실을 찾은 가족들은
“(황 씨가 예비신부에 대해) 얘기도 안 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있다.”며
“자기 품에서 죽은 지 아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어제(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씨의 유족은
사고가 난 건물 철거업체 관계자가 장례식장을 찾아와 사과하자 울분을 토했는데요.

유족은 “내일모레 결혼할 애가 죽었다.
공사를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냐.”며
“예물을 찾으러 가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이게 말이 되냐.”고 오열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는데요.


cn****
아이고~ 결혼 앞두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너무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jj****
예전 삼풍백화점 주변만 가도 기분이 안 좋았는데.
잠원동에 또 이런 참사가.ㅠ

새****
자기 품에서 죽은 지 아는 거 같다고.
예비신랑은 또 어찌 살아갑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io****
이런 사고는 인재인 경우가 많다
사고 원인 철저히 밝혀서
다시는 이런 아픔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 씨와 이 씨는 2∼3년 교제한 사이로
내년 2월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인데요.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잠원동 건물 붕괴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오늘(5일) 오후 사고 현장을 합동 감식해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원미연 콘텐츠에디터 myw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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