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BTS 팬미팅 이벤트 늑장대응 논란에 사과

빅히트, BTS 팬미팅 이벤트 늑장대응 논란에 사과

빅히트, BTS 팬미팅 이벤트 늑장대응 논란에 사과빅히트 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팬 단체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빅히트는 5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번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팬 단체(BTS 독려연합 및 아미집)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빅히트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차질 없이 팬 이벤트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방탄소년단 팬 연합이 팬미팅 중 팬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팬 연합 측은 팬 이벤트에 쓰일 슬로건 등에 대해 지난 4월 초부터 빅히트의 팬클럽 담당자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으나, 빅히트 측이 늑장 대응을 했다며 피드백을 요구했다.

팬 연합 측에 따르면, 빅히트의 팬클럽 담당자는 팬 연합의 이메일을 한 달 여 간 회신하지 않다가 팬미팅 개최를 2주가량 앞두고 ‘총 8만6000매의 슬로건이 필요하다’고 답신했다. 그러나 팬 연합 측은 남은 기간 동안 슬로건 제작을 위한 금액을 모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 슬로건 이벤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빅히트 측에 전달했다.

이를 둘러싸고 팬들 사이에서 ‘빅히트 측의 답신이 늦어져 팬 이벤트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는 여론이 생기자, 빅히트 측이 팬카페를 통해 사과한 것이다.

우선 빅히트 측은 주관을 맡은 팬 단체의 동의를 전제로, 사 측이 종이 슬로건을 제작해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승인된 팬 이벤트에 한해 협의된 내용으로 진행하고, 이후 팬 이벤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한 뒤 진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빅히트 측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팬 여러분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팬 이벤트가 공연 기획 및 연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팬미팅 ‘BTS 5TH 머스터 [매직샵]’(BTS 5TH MUSTER [MAGIC SHOP])은 오는 15~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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