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故 구본임 애도 물결 “그곳에서도 배우로 행복하길”

故 구본임 애도 물결 “그곳에서도 배우로 행복하길”

[친절한 쿡기자] 故 구본임 애도 물결 “그곳에서도 배우로 행복하길”

배우 구본임이 지난 21일 사망했습니다. 향년 50세. 고인은 지난해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1년여간 병마와 싸워 왔으나, 끝내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유족은 이날 연예매체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1년 전부터 아프다고 했는데, 비염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비인두암이었다”며 “말기에 발견돼 고생을 하다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비인두암은 희소암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및 누리꾼은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음악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신비는 “오늘은 아침부터 괜히 TV를 보며 눈시울을 적시는 이상한 날이었다. 내가 봄을 타나 생각하고는 곡을 쓰려고 컴퓨터를 켰다. 습관적으로 인터넷 창을 켠 연 순간 실검에 언니 이름이…. 비인두암 희귀케이스라고 했다. 멀다는 이유로 작년에 한 번 가보고는 그저 내 삶을 살고 있었는데….”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더불어 구본임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 함께한 추억들 생각나서 핸드폰을 뒤졌더니 내 사진첩에 고이 들어있네. 곧 배웅 갈게. 그곳에서도 찬란한 배우로 행복하길 바라며”라고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고인의 또 다른 지인도 자신의 SNS에 “부활절인 오늘 새벽, 주님 곁으로 가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리다. 강한 것 같으면서도 여렸던 언니.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지내시길”이라고 추모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누리꾼들도 애도의 물결을 이어갔습니다. 누리꾼들은 고인이 참여했던 작품들을 언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안타깝다”는 추모의 뜻을 전했습니다.

1969년생인 고인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동했습니다. 1992년 극단 미추에 입단해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그해 영화 ‘미스터 맘마’로 데뷔해 ‘미녀는 괴로워’ ‘화려한 휴가’ ‘식객’ ‘나는 왕이로소이다’ ‘늑대소년’ 등에 출연했습니다. 드라마 ‘탐나는 도다’ ‘싸우자 귀신아’ ‘맨도롱 또돗’ 등에서도 활약했죠. 연극 ‘세친구’ ‘허풍’ ‘블랙코미디’ 등의 무대에도 올라 관객을 만났습니다. 2017년 자신의 블로그에 “오랜만에 프로필 촬영을 했다. 좋은 배역으로 만나고 싶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인천장례식장 12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23일입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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