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세월호 등 재난사고, 정치적 이용해선 안 돼…악순환 끊어낼 것”

황교안 “세월호 등 재난사고, 정치적 이용해선 안 돼…악순환 끊어낼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세월호 5주기와 국민안전의 날를 맞아 “대형 재난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치공방만 벌이고 중요 대책 마련에 소홀했던 악순환을 끊어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내일은 너무나 가슴 아픈 세월호 사고 5주기다. 먼저 가슴 속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피해자 유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성 산불은 한전 개폐기가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포항 지진도 역시 사전에 나타났던 징후들을 한 번 더 점검하고 발전소 가동에 신중을 기했다면 이런 큰 재난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야당의 입장에서는 책임소재 따지는 일도 중요하다”면서도 “그보다 먼저 법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예산 지원 영역은 어디일지 이런 부분부터 살피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부가 야당 시절 했던 행태를 또다시 반복한다면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우리당이 앞서 챙길 일은 선제적으로 챙기고 정부와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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