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 "영문 몰라… 아들 투약 의혹? 사실 아냐"

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 "영문 몰라… 아들 투약 의혹? 사실 아냐"

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 미국 출신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아내인 명현숙 씨가 "영문을 모르겠다"고 밝혔다.

9일 이데일리는 명현숙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명 씨는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어 저도 (남편에게)자초지종을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부각되고 있는 '아들의 혐의를 아들이 뒤집어쓴 것 아니냐'는 의혹에 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심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하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광주외국인 학교에서 교사의 마약 밀수 혐의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남편의) 사건과 조금도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하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하 씨는 지난달 중순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서 하 씨는 온라인을 통해 필로폰을 구입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투약 사실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일은 몰몬교 포교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등에서 유창한 부산 사투리로 인기를 얻었으며 국제변호사로도 활동해왔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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