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없어요’… ‘데뷔 불발’ 이강인, 고개 숙인 채 버스로

‘할 말 없어요’… ‘데뷔 불발’ 이강인, 고개 숙인 채 버스로

‘할 말 없어요’… ‘데뷔 불발’ 이강인, 고개 숙인 채 버스로A매치 데뷔가 불발 된 이강인(발렌시아)이 입을 굳게 다물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과 백승호(지로나) 등 어린 선수들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백승호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강인은 교체 출전을 노렸으나 불발됐다.

벤투 감독은 지동원과 나상호를 시작으로, 황인범과 권창훈 등을 차례로 교체했으나 이강인을 그라운드로 내보내진 않았다. 경기 막바지에도 벤투 감독은 이강인 대신 이진현을 택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진 옵션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오늘 같은 친선 경기에서 6번의 교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모두 사용해도, 또 그렇지 않도 된다. 교체카드를 소모하면서 변화를 더 이상 주면 경기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 같아서 선택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강인은 기자들의 거듭된 인터뷰 요청에도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울산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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