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추가 성매매-마약 의혹 받은 승리와 '손절' 했지만 세무조사 받는 YG

추가 성매매-마약 의혹 받은 승리와 '손절' 했지만 세무조사 받는 YG

[친절한 쿡기자] 추가 성매매-마약 의혹 받은 승리와 '손절' 했지만 세무조사 받는 YG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본명 이승현)가 일으킨 ‘승리 게이트’가 잦아지기는 커녕 더욱 크기를 불려가는 모양입니다.
최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해외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진술이 추가로 확보됐으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이뿐 아닙니다.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승리와 일찌감치 계약 종료를 선언했지만,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 4국에 의한 대규모 조사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이 지난 18일 승리를 비공개로 소환해 구체적인 투약 날짜 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관련해 승리 측은 "마약 혐의는 이미 벗었다"며 제보자와의 대질조사 및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불사하겠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죠. 앞서 승리는 지난달 1차 출두 당시 참고인 조사에서 소변검사와 모발검사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해외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승리는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아 조사 중이었습니다. ‘뉴스8’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죠. 

해당 생일파티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은 있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경찰은 당시 동원된 여성들과 더불어 이들을 부른 남성까지 소환해 조사를 마쳤으며, 승리가 생일파티 관련 비용을 어디서 마련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승리는 경찰 조사를 위해 입대 연기를 신청했고, 병무청은 이를 받아들여 입영일을 3개월 늦췄습니다.

‘승리 게이트’의 여파는 YG엔터테인먼트에도 어김없이 번졌습니다. 지난 20일 국세청은 서울 희우정로에 위치한 YG엔터테인먼트 건물에 국세청 직원들을 대규모 투입,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단순히 정기 세무조사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는 통상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를 이미 2016년 받은 바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사 인원이 1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조사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기업들의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직원들이 조사를 주도 중이라고 알려졌죠.

이 조사가 특별한 이유는 조사 4국 주도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은 이른바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부서로, 관련자는 “조사 4국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만으로도 수사기관이 YG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라 이번 ‘승리 게이트’에 대한 조사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 알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가 '승리 홍대클럽'으로 알려진 서교동 '러브시그널' 실소유주이며, 이 클럽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마포구 조례를 위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죠. 이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의 역외탈세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일에 관련해서 세무기관 측도 연관되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국세청 측의 의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국세청 측은 2015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를 명의 위장과 조세 포탈 혐의로 같은 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강씨는 강남권 유흥업계 '큰손'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승리 게이트’는 어디까지 번지게 될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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