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투저 줄인다더니… KBO 공인구, 작년과 반발계수 동일

타고투저 줄인다더니… KBO 공인구, 작년과 반발계수 동일

타고투저 줄인다더니… KBO 공인구, 작년과 반발계수 동일올 시즌 도입되는 KBO의 새 공인구의 반발 계수가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는 공인구 제조업체에 제재금과 함께 주의를 요구했다.

KBO는 19일 반발계수 기준치를 어긴 공을 만든 공인구 제조업체 스카이라인에 야구 규약에 따라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 사무국은 스카이라인의 AAK-100 샘플 3타(36개·1타 12개)를 무작위로 수거해 11∼14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KBO는 시즌을 앞두고 타고투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 계수를 조정했다. 기존 허용범위 0.4134∼0.4374에서 일본프로야구(NPB)와 같은 0.4034∼0.4234에 맞췄다.

그러나 이번 검사 결과 공의 평균 반발계수는 0.4247로 새 공인구 최대 허용치인 0.4234보다 높았다. 한 타의 반발계수는 기준치를 충족했지만 나머지 2타가 각각 0.4261, 0.4248로 측정됐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와 다르지 않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에 KBO 사무국 관계자는 “스프링캠프에서 사용하라고 각 팀에 보낸 새 공인구의 반발계수는 정상으로 측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KBO 사무국이 새 공인구 도입을 서두른 측면도 있고, 제조업체도 새 공인구의 기준에 맞는 균일한 테스트를 광범위하게 못 한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 반발계수 균일화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인구 제조업체에 주의를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인구 제조업체인 스카이라인은 2020년까지 3년간 KBO리그에 공을 납품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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