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가? 김대원도 있다… 뜨거운 대구의 삼각편대

세드가? 김대원도 있다… 뜨거운 대구의 삼각편대

세드가? 김대원도 있다… 뜨거운 대구의 삼각편대대구 FC가 삼각편대의 힘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는 최근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반전 신화를 썼던 흐름을 올 시즌까지 유지 중이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에서 호주 멜버른에 3-1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으며 개장을 자축했다. 12일에도 중국의 호화군단 광저우 헝다를 안방으로 초대해 3-1로 눌렀다. 광저우는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강호다. 

이러한 대구의 상승세 중심에는 세징야와 에드가, 김대원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있다.

세징야와 에드가, ‘브라질 듀오’의 퍼포먼스는 지난 시즌과 동일하다.

세징야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에드가는 3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도 각각 2도움, 2골씩을 올리며 대구 공격의 선봉에 서 있다.

달라진 건 ‘대구 메시’ 김대원이다. 일취월장 한 기량으로 이들과 짐을 나눠지고 있다. 

김대원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2군 전력으로 평가됐다. 상반기에 교체로 5경기, 선발로는 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하지만 8월초 강원 FC를 선발로 출전해 멀티 골을 폭발하며 안드레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10월까지 3골 5도움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경험이 쌓인 올 시즌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 수비를 허물어뜨리고, 정확한 슈팅까지 갖춘 그가 가세하면서 세징야와 에드가의 파괴력도 배가 됐다.

김대원은 9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턴으로 상대 수비를 속인 뒤 강한 슈팅으로 골 망을 갈랐다. 광저우 헝다와의 홈경기에서도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택배 크로스’를 보내 에드가의 첫 골을 도왔다. 더불어 2-1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36분엔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렸다. 

최정상급 외국인 선수에 김대원까지, 부러울 것이 없는 대구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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