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귀국, 취재진엔 묵묵부답… 도망치듯 공항 빠져나가

정준영 귀국, 취재진엔 묵묵부답… 도망치듯 공항 빠져나가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입국했다.

정준영은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긴급 귀국했다. 이날 입국한 정준영은 취재진들의 "카카오톡 내용이 사실이냐"등의 질문을 외면하고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정준영은 2015년경 다수의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해당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지인들에게 유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10개월의 대화 분량에서 발견된 피해 여성의 수는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경찰 내부에서도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기 때문에 오늘 조사를 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13일 조사 여부에 관해서는 “내일 정준영을 불러 조사를 할지 여부는 말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정준영은 미국에서 tvN '현지에서 먹힐까3 미국편' 촬영 중이었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제작진 측이 정준영의 촬영 중지를 밝혀 귀국하게 됐다. 그는 KBS2 '1박 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3'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며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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