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농장주 살해 혐의 남성 범행 자백…"고물 취급 문제로 갈등"

곡성 농장주 살해 혐의 남성 범행 자백…전남 곡성에서 실종된 50대 농장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20일 강도살인에 대한 혐의로 김모(4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줄곧 범행을 부인하던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물을 취급하는 문제로 피해자와 갈등을 빚었으며, 홍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 곡성군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된 홍모(59)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15일 낮 12시쯤 곡성군 소재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16일 오후 홍씨 집과 30분가량 떨어진 마을 폐교 옆 공터에서 홍씨 승용차를 발견했다. 차 안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나왔다.

경찰은 홍씨 차량과 비슷한 동선으로 이동하고 홍씨의 예금 1200만원을 빼낸 것으로 확인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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