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빅딜’에 양사 노조 반대 격화…파업 예고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양사의 인수합병을 두고 공동투쟁에 나섰다. 양사 노조는 두 회사가 합병된다면 중복 업무 등에 의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테고, 이는 고용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거센 반발에 나섰다.

12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업무 상당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효율적 경영을 빌미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노동자 고용불안을 야기할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이는 동반부실 우려와 함께 조선산업 기반을 허물게 될 것”이라며 “이미 노동자 3만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휴직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면, 구조조정 확대로 고용불안이 가중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대우조선해양 노조 역시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강경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대중공업, 산업은행은 대우조선노동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일방적 인수합병을 강행하고 있다”며 “12일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은은 회사가 정상화 궤도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는 문재인 정권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같은 날 노동조합 운영위원회,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이후 17~18일 양일간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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