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오지환 등 4명, 호주서 카지노 출입… “엄중 경고”

LG 차우찬-오지환 등 4명, 호주서 카지노 출입… “엄중 경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일부 선수들이 호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카지노에 출입해 40여 만원을 배팅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LG 투수 차우찬과 임찬규, 내야수 오지환 등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이들이 자리한 곳은 호주 시드니의 한 카지노였다. 

법률에 따르면 카지노 출입은 불법이다. 

대한민국 형법 제246조(도박, 상습도박)에 따르면 도박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지의 카지노가 합법적 공간이라도 한국인에게는 불법 도박으로 분류된다. 도박을 한 사람은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다만 일시오락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 해외에서 관광 목적으로 카지노를 즐기는 일부 관광객들이 그 예다. 일시오락에 대한 한계는 도박의 시간과 장소, 사회적 지위 및 재산정도, 재물의 근소성 등 참작해 재판부가 판단한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은 얘기가 다르다. 소액이라도 카지노를 출입하는 것 자체가 금지된다. 야구선수 계약서 제17조 [모범행위]에도 ‘모든 도박, 승부조작 등과 관련하여 직·간접적으로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고 돼있다. 

LG 구단에 따르면 선수들은 휴식일을 맞아 시드니 시내에서 저녁을 먹었고 쇼핑몰에 있는 카지노에 들러 40만원 가량을 환전해 사용했다. LG는 금액과 관계없이 선수들을 엄중 경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프로야구는 일부 선수들의 원정 도박으로 몸살을 앓았던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전·현직 투수 임창용, 오승환, 윤성환, 안지만 등이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가 발각됐다. 벌금형을 받은 임창용과 오승환은 KBO로부터 리그 복귀 시 한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안지만은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선수생활까지 마감했다. 

한편 KBO는 “베팅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후 징계 여부나 수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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