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4' 결성한 필라델피아, 36년만의 우승 가능할까

판타스틱4 결성한 필라델피아, 36년만의 우승 가능할까

'판타스틱4' 결성한 필라델피아, 36년만의 우승 가능할까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36년만의 우승을 탈환할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는 8일 기준 34승 20패로 동부 5위에 위치해있다. 동부 3위인 보스턴 셀틱스와의 승차는 단 한 경기차다.

필라델피아는 몇 년간의 리빌딩을 끝내고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13~2014시즌부터 전면 리빌딩을 시행한 필라델피아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조엘 엠비드를, 2016년에 벤 시몬스를 지명했다. 2017년에는 마켈 펄츠를 품으며 길었던 리빌딩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펄츠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으나 필라델피아는 52승 30패로 동부 3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게 무너졌으나 이들의 리빌딩은 성공적이었다.

지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11월11일 미네소타 팀버울버스로부터 올스타 포워드 지미 버틀러를 영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6일 LA 클리퍼스로부터 트레이드로 토바이어스 해리스를 품에 안으며 ‘판타스틱4’를 구축했다.

특히 해리스 영입은 4번(파워포워드) 포지션 보강도 물론이지만 슈터 자원이 부실한 필라델피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3점슛에 고민이 많았다. 35.9%라는 준수한 성공률을 기록 중이지만 주전 슈터인 J.J 레딕을 제외하면 3점슛을 던질 선수가 부족했다. 센터인 엠비드가 반강제적으로 3점슛을 시도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영입전에 따른 출혈이 큰 것은 변수다. 버틀러와 해리스를 영입하면서 벤치 자원이 얇아졌다. 두 선수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로버트 코빙턴, 다리오 사리치, 마이크 무스칼라, 윌슨 챈들러 등 능력 있는 벤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05.3점(전체 11위) 실점한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112.1점(전체 21위)을 실점 중이다. 리그 전체의 득점력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벤치 선수들이 대거 떠나면서 지난해에 재미를 본 로테이션 수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주전 선수들의 공존도 고려해봐야 한다. 버틀러와 기존 선수들간의 시너지가 아직은 부족하다. 해리스가 합류하며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것은 맞지만 공격 옵션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들은 위험 요소를 떨쳐내고 높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는 9일 서부 2위인 덴버 너깃츠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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