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한국 전력 알고 카타르 우승 예측했다”

사비 “한국 전력 알고 카타르 우승 예측했다”

사비 “한국 전력 알고 카타르 우승 예측했다”2019 아시안컵에서 8강 진출팀에 이어 우승팀까지 점쳐 눈길을 사로잡은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가 자신의 예측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비는 대회 전 카타르의 ‘알 카스 스포츠 채널’에 출연해 카타르의 우승을 예측했다.

당초엔 카타르 방송의 구미를 맞추기 위한 ‘립 서비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사비의 예측은 현실이 됐다.

사비가 점쳤던 8강 팀 중 7개 팀이 들어맞았다. 4강 팀 중엔 3개 팀을 맞췄다. 결승전에선 그의 예상대로 카타르와 일본이 붙어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레바논,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한국, 아랍에미리트, 일본을 차례로 격파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토머먼트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카타르지만 이번 대회에선 19득점 1실점으로 무서운 공-수 균형을 자랑하며 첫 우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사비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스페인(지인)에서도 내게 카타르의 우승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난 ‘그렇지 않아’라고 설명했다. 다년간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설립을 거론하며 “카타르는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몇 년간 준비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그에 대한 보상이다. 이제야 카타르가 제 궤도에 올랐으며 매우 훌륭한 팀이 됐다.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 또한 그들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비는 아스파이어 아카데미의 고문이기도 하다. 

사비는 8강 한국전과 관련한 이야기도 꺼냈다. 한국은 8강에서 압둘아지즈 하템의 중거리 슈팅에 당해 0-1로 패했다.

사비는 “8강에서 카타르의 승리를 예측한 것은 그들(한국)의 전력을 잘 알기 때문에 카타르를 택한 것이다”라며 정확한 분석이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고 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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