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카타르-아랍에미리트, 물병 투척 사건 조사 예정

AFC, 카타르-아랍에미리트, 물병 투척 사건 조사 예정

AFC, 카타르-아랍에미리트, 물병 투척 사건 조사 예정아시아축구연맹(AFC)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2019 아시안컵 준결승 현장에서 벌어진 관중석 물병 투척 사건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선 카타르와 주최국 UAE의 준결승전이 열렸다.

카타르와 UAE는 지난 2017년 6월 단교했다. 이에 관중석은 모두 UAE 관중으로 채워졌다. 카타르인은 특별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곤 경기장 출입 자체가 원천 금지됐다.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험악했다. 카타르의 국가가 울려 퍼지자 UAE 관중들은 일제히 야유를 쏟아냈다. 카타르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UAE를 무너뜨리자 관중들은 급기야 내용물이 담긴 물병을 그라운드로 투척하기도 했다. 

전반 37분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가 2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칠 땐 그라운드로 신발까지 날아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랍권 국가에선 신발 끝으로 상대방을 가리키며 앉는 것조차 무례한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신발을 던진 건 일종의 모욕 행위다. 

카타르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UAE를 4-0으로 완파했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AFC는 이날 투척 사건을 경기 보고서에 기재한 후 조사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오는 2월1일 일본과 결승전을 펼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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