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아이콘 3관왕…허전한 가수석은 아쉬워

‘가온차트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아이콘 3관왕…허전한 가수석은 아쉬워

‘가온차트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아이콘 3관왕…허전한 가수석은 아쉬워23일 서울 올림픽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가온차트뮤직어워드’에선 그룹 방탄소년단과 아이콘의 활약이 빛났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2, 3분기 음반 부문 올해의 가수상과 K팝 공헌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과 긴 시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무가 손성득은 올해의 스타일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러브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제목으로 순회공연 중인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이라며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여러분들에게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룹 아이콘도 3관왕의 영광을 누렸다. 작년 초 ‘사랑을 했다’를 크게 히트시킨 아이콘은 1월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롱런음원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매니저 등 스태프 일동과 함께 받는 올해의 음반제작상도 아이콘의 몫이었다. 

리더 비아이는 “수상 소감을 이렇게 여러 번 해보는 건 처음”이라며 “‘뉴 키즈’(New Kids) 음반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과 기운으로 꿋꿋이 나아갔다. 그건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우리가 받은 모든 상은 아이코닉의 것이고, 우리를 만들어주신 스태프 분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콘의 매니저인 손지훈씨는 “작년 한 해 동안 아이콘 쉼 없이 달려왔다. 잘해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해서 더 잘되는 아이콘을 만들겠다”고 했다.

걸그룹 가운데선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6월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멤버 제니의 솔로곡 ‘솔로’로 11월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4장의 음반을 발표한 트와이스는 4, 7월 음원 부문 올해의 가수상을 차지했다.

허전한 가수석은 옥에 티였다. 음반 부문 올해의 가수상 수상자인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모두 공연 일정으로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가수들의 퍼포먼스 무대 규모도 여느 음악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은 제8회 가온차트뮤직어워드 수상자 명단이다.

▲ 올해의 음반제작상: 아이콘
▲ 신인상 음원 부문: (여자)아이들, 김하온
▲ 신인상 음반 부문: 아이즈원, 스트레이 키즈
▲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아이콘(1월) 로이킴(2월) 빅뱅(3월) 트와이스(4, 7월) 볼빨간 사춘기(5월) 블랙핑크(6월) 레드벨벳(8월) 임창정(9월) 아이유(10월) 제니(11월)
▲ 올해의 가수상 음반부문: 워너원(1분기) 방탄소년단(2, 3분기) 엑소(4분기)
▲ 월드루키상: 모모랜드, 더보이즈
▲ 핫퍼포먼스상: 세븐틴
▲ 해외음원상: 카밀라 카베요
▲ 파퓰러 싱어상: 장덕철
▲ 올해의 발견상: 벤(발라드 부문) 펀치(알엔비 부문)
▲ 올해의 롱런음원상: 아이콘
▲ 올해의 작곡가상: 테디
▲ 올해의 작사가상: 서지음
▲ 올해의 실연자상: 전재희(코러스), 김미정·심상원(연주)
▲ 올해의 스타일상: 손성득(커리어그라피), 지은(스타일리스트)
▲ K팝공헌상: 방탄소년단
▲ 월드한류스타상: 세븐틴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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