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특별대표, 19일 방한…“FFVD 조율 강화”

비건 美 특별대표, 19일 방한…“FFVD 조율 강화”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혐의와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19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8일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처럼 밝힌 뒤 “이를 통해 양국 간 공통의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위한 한미 간 조율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에 남북 간 협력 프로젝트들을 통한 방안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20일에는 우리측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미 접촉동향, 북핵 대응전략 등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방안을 조율하고 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긴밀히 논의한다. 

또한 21일 열리는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는 비핵화와 남북관계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오는 26일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한 제재 면제 여부도 2차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청와대와 통일부 당국자들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의 이번 방한은 북한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며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관련국들의 협의는 가속화되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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