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8호선” 수도권 지하철 잦은 고장에 시민 불만 고조

수도권 지하철이 고장으로 인해 멈춰서거나 운행 지연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7일 오전 7시58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지하철 8호선 수진역에서 암사역 방향으로 가는 전동차가 원인 모를 고장으로 인해 멈춰 섰다. 고장 난 지하철은 같은 날 오전 8시16분 차량기지로 옮겨졌다. 이후 다른 전동차를 이용해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이날 지하철 7호선도 전 구간에서 열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등 지연운행이 빚어졌다. 

시민들은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 고장·지연에 불만을 토로했다. SNS에는 “엄청 일찍 나왔는데도 출근길이 너무 힘들다” “지하철 때문에 또 지각했다” “이 날씨에 아침부터 걸어가고 있다” 등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열차가 고장 나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같은달 22일 오후에는 지하철 분당선 열차가 복정역과 수서역 사이에서 멈춰서 1시간 넘게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당시 승객 500여명이 열차 안에 갇혀 불안을 호소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도 열차가 고장 나 승객이 15분간 열차에 갇혀 있어야 했다. 지난달 8일에는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에서 동대문역으로 가던 열차가 멈춰서 10여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노후화된 열차를 잦은 고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기준, 1~8호선 전체 전동차 3600여대 가운데 20년 이상 된 전동차는 총 2018대다. 전동차 평균 연수는 18.8년에 달했다. 

갑작스레 내려간 기온 탓도 있다. 기계가 얼었다 녹으며 일부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수도권 지하철 1~8호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고장이 잦게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전반적인 열차 관리와 정기점검 등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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