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KBS1 ‘오늘밤 김제동’을 둘러싼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제동은 지난 6일 방송한 ‘오늘밤 김제동’의 오프닝에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죠? 이럴 때는 오늘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밤 김제동’같은 핫한 프로그램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고 소개하며 웃었다.

앞서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찬양 인터뷰 논란을 에둘러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방송에서 ‘오늘밤 김제동’ 측은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김수근 단장의 인터뷰를 내보내 보수 진영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했다’ ‘편파적이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 “이런 비판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김제동 MC도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의 출현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단식 농성, 국내 호텔에서 열린 일왕 생일 리셉션, 노인 요양원 비리 문제 등이 다뤄졌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이날 방송 시청율은 2.7%(전국 기준)로, 전날보다 1%P 이상 떨어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