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교사-제자 대화내용 공개…“교육부 수사” 靑 청원까지

논산 여교사-제자 대화내용 공개…“교육부 수사” 靑 청원까지충남 논산 한 고등학교에서 기혼의 여교사가 제자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일명 ‘논산 여교사’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학생이 동의했든 안 했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을 변할 수 없다”며 “만약 진짜로 성관계를 했다면 미성년자 간음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청원자는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매체는 여교사와 제자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교사는 제자에게 “빨리 편의점 가서 임신 테스터기 사놔. 임신하면 어떡해”라면서도 “어쩐지 아기가 갖고 싶더라. 결혼하자”고 말했다. 상대방은 “너 노렸어”라고 답했다.

이 의혹은 지난 8월 여교사 A씨 남편이 해당 학교에 교내 불륜 사건에 대한 학교 관리 책임을 묻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불거졌다. 아내와 재학생 B군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A씨 남편은 아내와 B군의 관계를 눈치챈 B군 친구 C군이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아내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남편은 결국 지난 7월 이혼했다. 법원은 가정 파탄 책임이 A씨에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 과정에서 A씨와 B군이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A씨는 권고사직 처리됐다. B군은 지난 7월 우울증 등을 이유로 자퇴했다. C군은 현재 대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군이 자신에게 집착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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