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주최측, 티켓판매량 누락 신고해 억류” vs 예스24 “사실 아냐”

이종석 “주최측, 티켓판매량 누락 신고해 억류” vs 예스24 “사실 아냐”

이종석 “주최측, 티켓판매량 누락 신고해 억류” vs 예스24 “사실 아냐”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억류됐던 사건과 관련,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이종석의 억류 과정을 설명했다. 이종석과 스태프들은 지난 2일 자카르타에 입국, 다음날인 3일 예정된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4일 출국하려던 중 여권 압수로 현지에 억류됐다가 6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소속사는 “지난 3일 팬미팅 에이전트인 유메토모와 더크리에이티브랩 관계자를 통해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가 이종석 외 총 11명 스태프의 공연 비자 발급을 완료했다는 진행사항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팬미팅을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출국을 앞둔 4일 오후 8시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예스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후 5일 오전 2시30분 연락이 닿은 법인장을 통해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비자발급에도 문제가 발생, 이민국에 출국 정지 조치가 취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해당 시점까지 예스24 측은 이종석과 에이맨 프로젝트에 거짓으로 일관해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예스24 등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스24측의 입장은 달랐다. 예스24는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종석님과 공연을 진행한 스태프 및 관계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예스24는 “예스24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은 비자 컨설팅 에이전트를 통해 공연 비자 발급에 이상이 없다는 말을 믿고 팬미팅을 예정대로 진행했다”면서 “이종석님과 스태프가 자카르타에 도착한 이후에야 공연 비자가 아닌 관광 비자가 발급됐음을 알고 현지 에이전트에 문제 해결을 요청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비자가 정상적으로 발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연이 진행된 것이다. 공연 후 사후 해결될 것으로 알았으나 문제 처리 과정이 길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예스24는 “예스24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에서 언급한 세무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업무 처리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미흡하게 전달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예스24는 “이종석님의 소속사 관계자를 직접 찾아 사과했다”며 “원만한 협의를 통해 피해보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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