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프라이스, 어려워진 다저스

살아난 프라이스, 어려워진 다저스

살아난 프라이스, 어려워진 다저스데이빗 프라이스가 ‘가을 울렁증’을 극복했다. 다저스의 향후 시리즈도 난관이 예상된다.

보스턴 프라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월드시리즈(7전 4승제) LA 다저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라이스는 PS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프라이스는 사이영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유독 포스트시즌에만 들어서면 ‘새가슴’이 되는 탓에 팀의 고심이 깊었다. 

올 시즌 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11경기 등판해 9패 평균자책점 6.16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 직전까지 가을 울렁증에 시달렸다.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1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고 휴스턴과의 ALCS 2차전에서도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6차전이 전환점이 됐다. 당시 프라이스는 이닝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자신의 PS 통산 선발 첫 승을 기록했다. 

좋은 흐름은 이날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이어졌다. 4회 2실점을 내어주긴 했지만 날카로운 커맨드로 다저스 타자들을 요리하며 6이닝을 소화했다. 

한편 보스턴의 아킬레스건처럼 여겨졌던 프라이스의 호투로 인해 다저스는 잔여 시리즈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우위로 점쳐졌던 선발 맞대결에서도 밀리며 시리즈를 쉽게 내줄 위기에 처했다. 

2차전마저 내준 다저스는 0승2패의 열세를 안고 다저스타디움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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