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예멘 난민 관련 대중들이 가짜 정보 접하면서 믿을까봐 걱정"

정우성, "좋은 동네 살면 안 돼요?"

정우성

배우 정우성이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공개 방송에서 예멘 난민 관련 소신을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20일 진행된 방송에서 지난 6월 제주에 체류 중인 예멘 난민 관련 입장을 밝혔다가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은 일을 떠올렸다. 당시 정우성은 예멘 난민에 대해 “잠재적인 범죄자가 아니라 동등한 인격체로 봐 달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정우성은 당시 한 네티즌이 “좋은 동네에서 CCTV 갖춘 집에 살면서 난민을 받아들이자고 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반평생 안 좋은 동네에서 살다가 이제 좀 좋은 동네 살면 안 돼요? 내가 자수성가한 사람인데”라고 답했다. “가방 끈이 짧다”는 말에도 “맞는 말”이라고 응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히려 걱정했던 것은 난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대중이 가짜 정보 접하면서 진실이라고 믿을까봐였다. 그 사람들의 생각을 돌리는데 그만큼의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걸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시간 들여서 바꿀 수 있는지 고민이 됐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어떤 세력이 있구나, 그걸 저도 (김어준에게) 물어봤다. 문자로 댓글이 달리는 패턴이 개개인이 자기의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워딩’ 안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어준은) 그게 맞다고 하면서 얘기해주더라. 조직 세력이 있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편했다. 그들만 밝혀내면 되니까. 하지만 일반 대중의 생각은 어떻게 돌려야 할 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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