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고를 사수하라...은행, 추석 연휴 보안 강화 나서

은행 금고를 사수하라...은행, 추석 연휴 보안 강화 나서

은행권이 추석 연휴를 맞아 방범태세 강화에 나섰다. 추석 연후 전후로 현금수요가 높아지면서 은행의 영업점과 현금수송차량에 대한 범죄발생 가능성이 올라간 영향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에 앞서 은행들을 대상으로 영업점에 대한 보안 및 내부태세 강화를 권고했다. 

금감원의 이같은 권고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 이달 10일 충남 당진의 농협에서는 50대 여성이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타정기(자동 못총)를 가지고 현금 2700여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발생한 6번째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으로 앞서 경북 포항, 경북 영주, 경북 영천, 울산 등에서 생활고에 시달린 이들이 은행 강도로 돌변한 사건이 일어났다.

금감원은 이러한 은행 강도가 추석을 맞아 재차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후 은행 고객들의 신권 교환 수요에 따라 은행이 현금을 확보해 두는 점을 노리는 이들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추석 연휴에도 문을 여는 전국 은행 점포에 대한 보안 및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한 것.  

은행권은 금감원의 권고에 따라 영업점의 CCTV, 비상벨의 작동 및 관리상태, 현금보관 및 수송 안전대책 등 방범실태에 대해 자체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은행 관계자는 “경계강화기간을 운영하는 동시에 홍보물 등을 제작해 연휴 기간 근무하는 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경찰서로 연결되는 비상 연락 체계 등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발생한 6건의 은행 강도 사건 가운데 5건이 발생한 새마을금고는 연휴 기간 탄력 점포를 운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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