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엄마 박환희’의 용감한 고백

‘엄마 박환희’의 용감한 고백

[친절한 쿡기자] ‘엄마 박환희’의 용감한 고백

배우 박환희가 자신의 아들을 공개했습니다. SNS에 아들 사진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린 것이죠.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중은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박환희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아들과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키가 훌쩍 큰 박환희의 일곱 살 아들이 눈길을 끕니다.

박환희는 사진과 함께 “올여름과 작년 겨울.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더 잘 찍는 피카츄. '잘 나올 거야'라며 엄마를 안심시킬 줄도 아는 이제는 어느 덧 일곱 살”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 거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고 덧붙였죠.

아들의 존재와 함께 박환희의 과거도 주목 받았습니다. 박환희는 래퍼 바스코와 2011년 7월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진 것이죠. 2012년 1월 결혼 5개월 만에 아들을 낳았고, 같은 해 12월 이혼했습니다. 박환희가 1990년생인 점을 감안하면 22~3세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혼에 대해 당시 바스코는 SNS를 통해 “저희가 진짜 헤어지게 된 이유는 서로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종교도 다르고 원하는 것들도 많이 달라서 가까이 할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 돼 부부의 연을 끊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인생은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던 박환희는 2015년 KBS2 ‘후아유-학교 2015’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응급실 간호사 최민지 역으로 출연한 이후 SBS ‘질투의 화신’, MBC ‘왕은 사랑한다’, KBS2 ‘너도 인간이니?’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죠.

반대로 바스코는 지난 5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아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죠.

두 사람의 아들은 이혼 후 바스코가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박환희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박환희가 20대 초반에 결혼과 이혼을 겪고 아들까지 있는 사실을 숨긴 적은 없습니다. 기사도 검색할 수 있고 이미 온라인상에서 알려진 일이었죠. 하지만 이제 배우로 경력을 쌓기 시작한 배우가 직접 그 사실을 언급하는 건 쉽지 않았을 겁니다. 박환희의 용기 있는 고백을 지켜본 네티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겠죠.

박환희에게 일곱 살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연기 경력을 막진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 오히려 더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도 있겠죠. 이번 기회로 박환희의 존재와 이름을 알게 된 대중도 많지 않을까요.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 박환희가 앞으로 더 당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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