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고 나온 한화 송광민, 더 무서워졌다

푹 쉬고 나온 한화 송광민, 더 무서워졌다

푹 쉬고 나온 한화 송광민, 더 무서워졌다

한화 타선이 3경기 연속 폭발했다. 그 중심엔 송광민이 있다.

한화 이글스는 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SK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전반기 막판 팀 타선의 침체로 내리막을 탔던 한화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팀 타율이이 2할7푼5리로 리그 8위에 불과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56으로 9위였다.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이 컸다. 백업 멤버들이 분전했으나 극복하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완벽히 재충전이 된 모습이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타선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김태균과 송광민이 돌아왔고, 호잉도 피로를 회복했다. 

방망이가 뜨겁다. 한화는 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1안타로 6-4 승리를 거둔 데 이어 5일 롯데전에서도 2홈런 포함 12안타로 11-5 승리를 거뒀다. 6일 경기에선 무려 장단 23안타로 팀 시즌 최다인 23안타를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송광민의 타격감은 절정이다. 다음 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앞두고 있는 송광민은 올 시즌 초반 펄펄 날았다. 하지만 6월과 7월을 거치며 타격감이 바닥을 쳤다. 급기야 7월 말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긴 공백이 오히려 약이 됐다. 리그가 재개된 4일 안타를 기록한 그는 5일 롯데전선 7-5로 앞선 7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일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송광민은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kt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송광민은 경기가 끝난 뒤 “2군에서의 시간이 약이 됐다”며 남은 경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47일 만에 2위를 탈환한 한화다. 권혁 등의 자원들이 복귀해 마운드도 든든하다. 한화가 투타 조화를 등에 업고 2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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