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러너웨이, 무관의 제왕 꼬리표 뗐다…연장서 콩두 판테라 제압

[오버워치 컨텐더스] 러너웨이, 무관의 제왕 꼬리표 뗐다

러너웨이가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떼어내고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했다.

러너웨이는 11일 서울 신수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 파이널 무대에서 연장전 8세트 접전 끝에 콩두 판테라에 세트스코어 4-3(1무)으로 신승, 우승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390만 원)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러너웨이는 지난 201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간 오버워치 APEX 시즌2와 시즌4, 오버워치 넥서스컵, 오버워치 APAC 프리미어 등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이들은 이날 우승으로 지긋지긋했던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떼어냈다.

반면 이번 대회 전승 가도를 달려왔던 콩두 판테라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유일한 패배를 기록함과 동시에 우승을 놓쳤다. 콩두 판테라는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합쳐 7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미끄러지면서 분루를 삼켰다.

러너웨이는 이날의 첫 세트 전장이었던 리장 타워를 승리하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러너웨이는 2탱커-4힐러 조합을 꺼내 콩두 판테라의 파르시 조합을 봉쇄했다. 1라운드엔 ‘짜누’ 최현우(디바)의 중력자탄 흡수에 힘입어 승리했고, 2라운드엔 마지막 전투 전원 처치를 띄우면서 점수를 따냈다.

콩두 판테라도 2세트 아이헨발데부터 제 실력을 발휘했다. 전반전 간신히 3점을 가져간 콩두 판테라는 이어지는 후반전에서 러너웨이의 공세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연장전에서 ‘띵’ 양진혁(파라)과 ‘로아’ 계창훈(라인하르트)의 활약에 힘입어 막판 반전을 일궈냈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선 무승부가 나왔다. ‘디케이’ 장귀운(겐지)이 크게 활약한 콩두 판테라가 여유 있게 2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싶었지만, 러너웨이가 연장전에 한 수 위의 집중력을 발휘해 무승부를 유도해냈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러너웨이, 무관의 제왕 꼬리표 뗐다…연장서 콩두 판테라 제압

콩두 판테라는 4세트 감시기지: 지브롤터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해당 라운드에서 콩두 판테라는 러너웨이보다 속도전과 포커싱에 능했다. 전반전 2실점에 그친 콩두 판테라는 후공 차례에 러너웨이의 화물을 역전하면서 3-2로 승리했다. 

5세트 오아시스 역시 콩두 판테라의 승리였다. 콩두 판테라는 첫 라운드 대결에서 마지막 1% 점령에 실패하며 러너웨이에 석패했다. 그러나 2라운드와 3라운드엔 상대에게 단 한 차례 거점 점령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완승을 거뒀다.

러너웨이의 반격은 6세트 왕의 길에서부터 시작됐다. 선공을 맡은 러너웨이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빠르게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했다. 이들은 추가시간 상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지는 연장전에서 재차 A거점을 점령하며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러너웨이는 7세트 66번 국도까지 장악하면서 기어코 승부를 마지막 8세트로 끌고 갔다. 러너웨이는 추가시간에 3실점을 허용했지만, 적극적인 공격으로 약 4분의 시간을 확보한 채 연장전에 임했다. 이들은 연장전에 거침없이 화물과 함께 진격해 승리했다.

러너웨이는 8세트 일리오스에서 뒷심을 발휘, 우승을 확정지었다. 러너웨이는 난전 속에서 2차례 전원 처치를 허용하며 1라운드를 내줬다. 그러나 라인하르트를 활용한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연승,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약 1300명의 관객이 방문, 서강대학교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서강대학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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