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2011년식 BMW 730Ld 차량 화재는 현재 리콜을 시행 중인 EGR 모듈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교통안전공단의 현장 조사 결과, 화재 차량의 EGR, 즉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구조가 리콜 대상 차량과는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리콜대상 차량의 EGR 모듈은 EGR 쿨러와 흡기다기관이 직접 연결된 구조지만, 화재가 발생한 730Ld는 분리되어 있다.

또 흡기다기관에서도 천공 발화 흔적이 없었고 EGR 내부에도 이물질이 쌓여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토부는 최종적인 화재 원인을 파악하려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며, 제작 결함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이 밝혀지면 즉시 강제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