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트 외질 “인종차별, 참을 수 없어” 대표팀 은퇴 선언

메수트 외질 “인종차별, 참을 수 없어” 대표팀 은퇴 선언

독일 축구대표팀 에이스 메수트 외질이 인종차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외질은 23일(한국시간) 본인의 SNS 페이지를 통해 “터키계 사람에 대한 인종차별, 이중잣대를 더는 참을 수 없다”면서 대표팀에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외질은 “독일축구협회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뿐 아니라 여러 일들이 있었다. 더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면서 “최근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면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진다. 더는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많은 선수가 이중 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축구계는 더 이상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 그간 자부심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팬들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를 위해 했던 것을 생각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외질은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터키계 동료 일카이 귄도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뒤 독일 팬들로부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공격을 받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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